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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 배틀 엔젤 – 고철 도시, 액션 설계, 여운

고철 도시에서 깨어난 소녀, 첫눈에 빠져드는 세계관과 출발의 힘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한마디로 “처음 10분이 관객을 설득하는 영화”입니다. 거대한 공중 도시와 그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철 도시, 인간과 기계가 자연스럽게 뒤섞인 일상, 그리고 그 속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한 소녀의 몸. 이 작품은 복잡한 설명을 길게 늘어놓기보다, 강렬한 비주얼과 공간의 대비로 세계관을 먼저 체감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관객은 이해보다 감각으로 먼저 들어가게 되고, “이 세계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더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빠르게 생깁니다. 주인공 알리타는 기억을 잃은 채로 깨어납니다. 하지만 영화는 알리타를 ‘불쌍한 피해자’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녀는 호기심이 많고, 감정 표현이 솔직하며, 무엇이든 직접 ..

카테고리 없음 2025. 12. 25. 16:17
토이 스토리 4 – 앤디 이후의 세계, 보핍, '역할'

앤디 이후의 세계, 보니의 방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불안토이 스토리 4는 “3편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된 것 아니었나?”라는 의문과 함께 시작되는 작품이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의문이 “그래도 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었구나”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작이 오랜 주인과의 작별, 그리고 새로운 주인에게로 이어지는 ‘세대 교체’를 감동적으로 그렸다면, 4편은 그 이후에 남는 질문을 파고듭니다. 즉, 주인이 바뀐 뒤에도 장난감들은 여전히 ‘자기 역할’을 찾을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역할이 더 이상 분명하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보니의 방에서 우디는 여전히 리더처럼 보이지만, 이전만큼 중심에 서지는 못합니다. 보니는 우디보다 다른 장난감들을 더 자주 찾고, 우디는 장난감 상자..

카테고리 없음 2025. 12. 24. 16:01
마블의 긴 여정, 어벤져스: 엔드게임 - 캐릭터의 성장

마블의 긴 여정을 정리하는 방식, “끝”을 다루는 이야기의 품격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단순히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아니라, 수많은 영화와 캐릭터가 쌓아 올린 감정의 결산에 가깝습니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스케일을 키우는 데만 몰두하지 않고, 상실 이후의 공기부터 정교하게 잡아낸다는 점입니다. 화려한 액션으로 시작하기보다, 남겨진 사람들이 어떤 표정으로 하루를 버티는지, 어떤 말은 끝내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목에 걸리는지를 보여 주면서 관객을 조용히 끌어당깁니다. 그래서 엔드게임의 초반은 의외로 차분하게 느껴지지만, 그 차분함이야말로 후반의 감정 폭발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바닥이 됩니다.마블 영화들은 종종 “다음 편을 위한 연결”을 염두에 두며 달려가지만, 엔드게임은 그 반대로 “여기까지 달려온..

카테고리 없음 2025. 12. 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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