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 택일의 반항, 거석이형, 현실적 선택
2019년 12월에 개봉한 영화 "시동"은 웹툰 원작의 감성과 현실 청춘의 고민을 유쾌하게 담아낸 청춘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고등학생 택일과 친구 상필의 일탈과 방황을 중심으로, 가족, 사회, 자아에 대한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박정민, 정해인, 마동석이라는 개성 강한 배우들의 조합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극장가에서는 청춘 성장 영화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습니다.특히 이 작품은 “출발선이 다른 청춘”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무작정 희망을 말하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 나아가려는 청춘의 모습을 담백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평범하지만 소중한 성장의 순간을 포착한 "시동"은 웹툰의 감성은 물론이고..
2025. 6. 13.
외계+인 1부 – 복합 장르, 낯선 만남, SF의 한계
2022년에 개봉한 영화 "외계+인 1부"는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장르의 조합과 시도들이 집약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로는 드물게 판타지, SF, 무협, 코미디, 드라마를 모두 포괄하며, 상상력의 확장을 스크린 위에 실현해 냈습니다. 무엇보다 감독 최동훈의 이름값과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는 점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노린 대작이었습니다."도둑들"과 "암살" 등으로 블록버스터 연출에 능한 최동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더 큰 스케일과 다층적 서사 구조를 활용해, 영화적 실험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복잡한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 교차하는 시간대와 설명이 필요한 플롯으로 인해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도전적인 과제를 안고..
2025. 6. 12.
드림 – 홈리스 월드컵, 홍대의 성장, 다큐멘터리
2023년 개봉한 영화 "드림"은 스포츠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한국 영화로, 코미디와 감동을 절묘하게 엮어낸 작품입니다.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서준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라는 점에서 관객의 기대치를 높였습니다. 영화는 축구라는 스포츠를 매개로 삼되, 이면에 자리한 인간관계, 사회적 편견, 그리고 진정성 있는 변화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드림"은 단순히 스포츠 영화로만 보기에는 아까운 작품입니다. 조롱과 편견 속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사람들, 그들을 돕는 코치, 그리고 이 과정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감독까지. 각 인물의 서사가 유기적으로 얽히며, 웃음 속에서도 깊은 감정을 남깁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중심 ..
2025.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