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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4 – 스타일리시, 내면, 시리즈의 정점

by 멍멍애기 2025. 5. 15.

존 윅 4 첫 번째 사진

 

 

2023년,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또 하나의 정점이 극장가에 도달했습니다. 바로 존 윅 4입니다. 2014년 1편의 등장 이후, 매 작품마다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온 ‘존 윅’ 시리즈는 이번 4편에서 더 커진 스케일, 깊어진 내러티브, 정교한 무술 연출로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의 상징인 키아누 리브스의 묵직한 존재감과 스타일리시한 연출은 다시 한 번 장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전작의 여운을 이어받은 이번 작품은 존 윅이 거대한 국제 조직 ‘하이 테이블’과 마지막 싸움을 벌이며, 진정한 자유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립니다. 단순한 복수극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이제 인간의 본성과 운명, 자유의 의지를 다루는 서사로 확장되었으며, 극도의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한 액션 미학은 장르의 경계를 완전히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존 윅 4’가 선보이는 액션 스타일의 진화, 캐릭터 중심의 내러티브, 시리즈 전개 구조와의 연결, 그리고 전 세계적인 흥행과 비평적 반응을 중심으로 이 영화가 왜 2023년을 대표하는 액션 영화로 꼽히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끝판왕, 미장센의 진화

‘존 윅’ 시리즈는 매번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인상적인 시각 연출로 주목받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4편에서는 이러한 스타일이 극한으로 밀어붙여졌습니다. 각 전투 시퀀스는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연출되었으며, 단순한 총격전이나 육탄전이 아닌, 카메라 워킹, 조명, 색채, 공간 활용 등에서 영화적 감각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특히 파리 개선문 앞에서 벌어지는 자동차 추격전과 전투, 오사카의 일본 전통 건축 안에서 펼쳐지는 칼부림 액션, 베를린 나이트클럽의 조명과 음악이 교차하는 전투 장면은 시각적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러한 액션은 단지 볼거리를 넘어, 캐릭터의 감정과 이야기의 전개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롱테이크 촬영 기법의 적극적인 활용입니다. 실시간 전투처럼 느껴지는 연출은 관객을 장면 안으로 끌어들여 존 윅의 긴장과 체력 소모까지 간접 체험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존 윅 4’의 액션은 단순한 과잉이 아닌, 영화적 언어로 승화된 미장센으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고독한 암살자의 내면, 캐릭터 중심 서사의 진화

‘존 윅 4’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대사를 최소화한 대신, 인물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서사를 전개합니다. 존 윅은 더 이상 단순한 복수자나 생존자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 의미와 자유를 고민하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의 감정선이 더욱 입체적으로 확장되며,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도 더욱 깊게 그려집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일본 조직의 수장 ‘시오자키’와 그의 딸 ‘아키라’, 그리고 존 윅의 옛 친구 ‘케인’의 등장으로 인간적인 갈등 구조가 강화됩니다. 케인은 과거 존과 깊은 인연을 가진 인물로, 자신만의 이유로 싸움을 선택한 존재입니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적대가 아닌,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철학의 충돌로 전개됩니다.

또한, ‘하이 테이블’이라는 거대한 조직에 맞서는 개인의 모습은 단지 힘의 싸움이 아닌, 체계에 저항하는 자유의지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존 윅 4’는 캐릭터의 신념, 과거의 선택, 인간성이라는 주제를 액션과 함께 설계하며,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 이상의 서사를 이끌어냅니다.

시리즈의 정점과 연계, 장르 영화의 새로운 교과서

‘존 윅 4’는 시리즈의 연속성을 충실히 이어가면서도, 독립적인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도 갖춘 영화입니다. 1편에서부터 이어져온 존의 복수 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큰 전환점을 맞이하며, 관객들에게 하나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점 같은 인상을 줍니다. 특히 결말부의 감정적 전개는 그간 시리즈를 지켜본 팬들에게 뚜렷한 여운을 남깁니다.

이러한 연결성은 시리즈 팬들에게 큰 보상을 안겨주는 동시에, 새롭게 유입된 관객도 큰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는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의 안정된 연출력과 서사 구조 설계 능력 덕분입니다. 또한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세계관, 예를 들어 콘티넨탈 호텔이나 킬러 커뮤니티의 룰, 코인 시스템 등이 이번 영화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합니다.

이처럼 ‘존 윅 4’는 시리즈 팬들에게는 정통 계승의 의미를, 새 관객에게는 독립적 매력을 제공하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존 윅식 액션 영화’의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합니다.

 

‘존 윅 4’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시리즈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북미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전역에서 고른 관객층의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액션 영화의 본질을 되살렸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여전히 젊은 배우 못지않은 체력과 열정을 보여주었고, 그의 진정성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흥행과 더불어, ‘존 윅 유니버스’의 확장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프리퀄 드라마 ‘더 콘티넨탈’, 여성 킬러를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 ‘발레리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 중에 있으며, 이로 인해 ‘존 윅’ 세계관은 영화에서 TV, 스트리밍까지 확장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4편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캐스팅과 연출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향후 다국적 스토리 확장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전 세계 액션 팬들과의 긴밀한 연결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단순한 시리즈 영화가 아닌,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는 이 흐름은 ‘존 윅’의 지속적인 성공을 예고합니다.

 

 

존 윅 4 두 번째 사진

 

 

‘존 윅 4’는 단순한 액션 영화의 범주를 넘어, 예술성과 장르적 쾌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성숙한 작품입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강렬한 존재감, 정교하게 설계된 액션 시퀀스, 철학적 메시지를 품은 서사까지,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 작품은 시리즈의 정점을 이루는 동시에, 그 자체로도 완결성 있는 하나의 예술적 표현입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단순한 쾌감을 넘어, 인간 존재와 선택, 자유에 대한 질문과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엔딩의 여운은 그간 쌓아온 존 윅의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음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남깁니다.

2023년을 대표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존 윅 4’는 반드시 관람할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한계 없는 액션의 정점과 내면의 성찰이 함께 어우러진 이 영화는, 오랜 시간 동안 장르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