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범죄도시 3 : 존재감, 빌런의 새 얼굴, 시리즈의 진화

by 멍멍애기 2025. 5. 22.

범죄도시 3 첫 번째 사진

 

 

2023년, 대한민국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바로 범죄도시 3입니다. 2017년 1편, 2022년 2편의 흥행을 이어받아 등장한 이번 세 번째 작품은, 그간 쌓아온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강력한 캐릭터로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는 여전히 압도적인 힘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핵심 인물로 활약하며, 이전보다 더 치밀해진 범죄 조직과 맞서게 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 범죄까지 다루며, 시리즈가 점점 더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단순한 형사물이나 액션 영화의 틀을 넘어, 대중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잡은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정의는 통쾌해야 한다’는 마석도의 철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범죄도시 3’의 서사 구조, 캐릭터 변화, 액션 연출, 그리고 시리즈 간의 비교를 통해 본 작품의 의의와 매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마석도의 존재감, 그리고 다시 쓰는 액션의 정의

‘범죄도시 3’에서도 마동석의 존재감은 절대적입니다. 마석도 형사는 여전히 묵직한 주먹과 빠른 판단력으로 사건의 중심에 서 있으며, 영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강력한 에너지로 작용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의 물리적 힘뿐 아니라, 범죄를 바라보는 그의 시각과 수사 방식이 한층 정교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1편과 2편에서는 주로 조직 폭력배를 상대로 강압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의 수사를 선보였다면, 3편에서는 기술 범죄와 국제적 마약 밀매 등 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진 사건에 대응합니다. 이를 통해 마석도 캐릭터는 단순한 액션 영웅에서, 보다 입체적인 수사관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특유의 ‘한 방에 끝내는’ 액션의 쾌감은 여전합니다. 마석도의 주먹 한 방은 여전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관객에게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시원한 액션과 논리적인 수사의 조합은 기존 시리즈 팬은 물론, 새롭게 관람한 관객에게도 큰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빌런의 새 얼굴, 더 거세진 위협

‘범죄도시’ 시리즈의 핵심 재미 중 하나는 강렬한 악역 캐릭터입니다. 윤계상의 장첸, 손석구의 강해상에 이어, 이번 3편에서는 이준혁이 맡은 빌런 ‘주성철’이 등장합니다. 그는 기존의 무자비한 폭력성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관객의 긴장감을 조율합니다.

주성철은 과거 마석도와의 인연이 있는 인물로, 단순한 악인이 아닌 복잡한 배경을 지닌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의 범죄는 보다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며, 이전 시리즈보다 더 넓은 범위를 넘나드는 특징을 가집니다. 특히 마약 밀매와 연계된 해외 조직과의 연계는 스토리에 국제적 긴장감을 더합니다.

이준혁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냉정하고 계산적인 범죄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구현했습니다. 눈빛 하나, 말투 하나에서도 드러나는 섬뜩함은 전작의 장첸이나 강해상과는 또 다른 결을 형성하며, 시리즈의 빌런 계보에 새로운 색을 더했습니다.

시리즈의 진화, 액션과 유머의 균형

‘범죄도시 3’는 단순히 액션만 강화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균형감에서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력한 액션 시퀀스와 더불어, 적절한 유머 코드가 함께 배치되어 긴장과 이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특히 마석도의 대사와 주변 형사들과의 케미는 영화의 템포를 빠르게 유지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조직 내 팀워크와 경찰 내 다른 인물들의 활약도 부각됩니다. 단순히 마석도 개인의 활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나 갈등도 함께 조명하면서 보다 풍성한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이는 시리즈의 오락적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영화의 내러티브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영상미와 사운드, 카메라 워크 등에서 기술적인 측면도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추격전과 격투 장면에서는 고속 카메라와 드론 촬영이 혼합되어, 실제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이런 변화는 시리즈가 반복적인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범죄도시3’는 시리즈의 명확한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겸비한 작품입니다. 1편은 상대적으로 로컬 범죄에 집중했고, 2편은 해외에서의 수사로 외연을 확장했습니다. 3편은 이 두 가지를 조합하여, 서울과 베트남을 넘나드는 다층적 구조로 완성되었습니다.

각 편의 빌런은 각기 다른 개성과 위협을 지녔고, 마석도의 대응 방식 또한 시리즈마다 점차 다르게 전개됩니다. 3편에서는 마석도가 형사로서 갖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더욱 부각되며, 단순한 힘의 사용을 넘어 법과 정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시리즈는 ‘마석도 중심의 범죄 수사극’이라는 틀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성과 현실성을 반영해 관객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왔습니다. 범죄도시 3은 그 진화의 중간 지점에서 가장 안정된 구성을 갖춘 작품이라 평가받기에 충분합니다.

 

 

범죄도시 3 두 번째 사진

 

 

‘범죄도시 3’는 통쾌한 액션, 현실적인 수사, 입체적인 캐릭터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완성도 높은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전작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깊어진 감정선, 새롭게 구성된 인물군을 통해 시리즈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마동석의 상징성과 대중성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났으며, 악역의 새 얼굴인 이준혁의 등장은 새로운 긴장감을 만들어냈습니다. 기술적 연출과 스토리 구조, 그리고 캐릭터의 진화까지 모든 면에서 한층 더 정제된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범죄도시3’는 그 자체로도 재미있고 강렬한 영화지만, 시리즈 전체를 조망할 때 더 깊은 의미를 갖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한국형 액션 시리즈의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이 작품은 앞으로도 더욱 확장될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팬들에게는 반드시 놓칠 수 없는 한 편입니다.